제목 박근혜·강재섭에 사과 요구 거세져 작성자 이충재 이메일 홈페이지 조회수 2885 등록일 2006/7/15 (10:58) 짐정일이 미사일로 일본과 미국의 강경파를 살려주듯이 박근혜와 강재섭의 색깔공작은 군부수구집단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참으로 다행이다. 하마터면 그들의 공작에 또한번 넘어길 뻔 했지 뭐냐. -------------------------------------------------- 박근혜·강재섭에 사과 요구 거세져 [데일리안 이충재 기자] 한나라당 7.11전당대회의 ‘후유증’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강재섭 신임 당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에게 각각 이번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색깔론’ 공방과 유력 대선주자 간 ‘대리전’ 양상 등 구태를 불러일으켰다는 비판과 함께 ‘경선에 개입치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비난이 당 안팎으로부터 날아 들어오고 있는 것. 일단 당내에서는 소장파 남경필 의원이 강 대표에게 색깔론 공방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또 당 밖에서는 새정치연대 장기표 대표가 “박 전 대표가 전대 과정에 개입하며 ‘수구꼴통당’을 유지하고 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더욱이 이재오 최고위원은 전대 이후 전남 순천의 선암사에서 ‘칩거’하며 일체의 당무를 거부하는 등 ‘전대의 상흔’이 아물지 않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존경받지 못하는 대표가 될 수밖에 없다 소장파 핵심인물로 꼽히는 남경필 의원은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의 글을 통해 “강재섭 대표는 이재오 최고위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강 대표의 ‘동네 이장 선거에도 후유증이 있다’는 발언과 관련, “이번 후유증에 대한 인식과 상황 판단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우리에겐 희망이 없다”며 “대표께서 전당대회 중에 이용했던 ‘색깔론’과 ‘대리전 공개 선언’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 의원은 강 대표가 이 최고위원에게 ‘색깔론’으로 공세를 한 것에 대해 “한 당에서 10년을 함께 한, 그것도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을 지낸 분에게 느닷없이 사상 검증을 들이 댄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나 있었을 법한 공작정치에 다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마약과도 같은 색깔론에 빠져 한나라당의 시계바늘을 80년대로 되돌려놓았다”며 “그만큼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도 줄어들었다”고 개탄했다. 남 의원은 또한 대리전 논란과 관련 "저쪽(이재오 측)은 대리전이 아니라 했고 강 대표는 경선 이틀 전 만천하에 대리전임을 선언했다"며 "득표에는 분명 도움이 됐겠지만 그 순간 강 대표는 지도자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강 대표에게 거듭 사과를 요구한 남 의원은 “그래야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표께서는 절반의 대표, 존경받지 못하는 대표가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 대표, 민주주의의 최소한 소양이라도 갖추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장기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원색적인 비난공세를 가했다. 박 전 대표가 강 대표를 지지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소양이라도 갖추고 있는지 의심케한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새정치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전대 대리전과 관련 “이재오 후보가 자신이 손해 볼 것이 틀림없는 터에 이명박 시장의 지원을 받아 박근혜 대표로 하여금 강재섭 후보를 지원하게 했을리 만무하다”며 “박 대표가 이 시장의 이 후보 지원 명분을 내세워 강 후보 지원에 나선 것은 강재섭지원을 위한 억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박 전 대표가 이재오 후보의 연설도중에 자리에 일어난 것은 정치도의상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임은 물론 선거무효를 주장할 만한 잘못”이라며 “박 대표의 강 후보 지원의 명분이 공작정치의 전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몰상식한 사람이 한나라당의 대표를 맡고 또 유력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한국정치의 비극”이라며 “박 대표가 과연 민주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소양이라도 갖추고 있는지를 의심케 한다”고 박 전 대표를 원색 비난했다. 장 대표는 특히 경선과정에서 강 대표가 이 최고위원을 공격하기 위해 ‘색깔론 공세’를 편 것에 대해서도 공세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십수년간 정당을 해 오고 두 번의 원내대표를 지낸 이 최고위원을 빨갱이로 모니 이들의 색깔공세가 얼마나 파렴치한 것인가 알 수 있다”며 “색깔론을 아직도 정적을 공격하는데 이용하는 것을 보니 한나라당이 얼마나 색깔론에 찌든 ‘수구꼴통당’인지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또 “앞으로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권을 비롯한 재야세력을 ‘친북좌익세력’으로 비난한들 누가 그것을 믿으려 하겠느냐”며 “실제로 우리사회에 ‘친북좌익세력’으로 비난받을 만한 세력이 있는 터에 이들의 척결을 가장 어렵게 하는 세력이 바로 한나라당임을 알게 해준다”고 지적했다./ 이충재 기자 - Copyrights ⓒ (주)이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