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민 한인사회에는 정말 사기꾼이 많은가요? 작성자 하와이사랑 이메일 홈페이지 조회수 8784 등록일 2006/10/11 (9:35) 미국10년차 : 이민사회에는 정말 사기꾼이 많은가?... 유학/이민 준비하시는 분들 꼭 읽으세요. 이민 한인사회에는 정말 사기꾼이 많은가?, 왜 많은가?... 유학/이민을 준비하시는 분들 꼭 읽으세요. 미국에 10년넘게 체류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이민 한인사회의 모습과 문제에 대해 몇가지 집어보고, 얘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미국에 국한 될 수도 있지만.. 이민 한인사회가 어떤 곳이고,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하여 이해를 하는 것이 우선일 것같습니다. 1. 이민 한인사회의 모습과 현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인구는 220여만명(한국정부추산)에 이르고 있으며, 거주가 목적이 아닌 유학생과 방문객들을 합하면 250여만명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 여기서 간과하면 않되는 것이 한국정부측에서 200만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는 한인인구를 미국정부측에서는 올해(2006년) 130만여명으로 추산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약80~90만여명의 한인들이 합법적이지 못한 신분으로 체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고, 항상 쫓기는 삶이 얼마나 각박할 것인지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이 통하는 한국사람들끼리 사는 것도 아니고, 외국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한인들뿐만이 아니고 모든 미민자들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민사회의 현실중에 한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어렵게 정착을 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중에 자식들을 낳게되면 영어만 잘하면 된다는 식의 잘못된 교육관으로 인하여 한국말을 못하는 2, 3세들이 많아지고, 부모자식간에 의사소통이 되지 못하면서.. 가족간의 깊이 있는 관심과 사랑을 잃게되고, 결국에는 가정파탄에 이르는 가족들을 이민사회의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본국(한국)의 뉴스에서도 부모자식간에 돈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간혹 접할 수 있지만, 한국인구 5500만과 미주 한인인구 200여만명 사이에서 오히려 미주 한인사회에서 이런일들이 더 비일비재하다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발~~ 요즘 한국에 조기 영어교육/유학 열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발 부모님들~~ 우선 한국말을 잘해야 영어의 필요성이 부각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국말이 자리를 잡아가는 5세이전의 영어교육은 아이들의 언어와 인성발달에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잊지마시고, 본인들의 자식이 신동/영재/천재라고 믿고 싶으시겠지만 현실을 직시 하시기 바랍니다. 자라면서 신동소리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조기유학으로 외국에 나가셔도 최장 2년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민의 나라인 미국의 교육을 3년이상 받으시면 그 아이는 이미 미국인이 되어 있으며, 한국의 교육이나 사회에 적응을 하기가 힘들게됩니다.(이민의 나라인, “호주, 뉴질랜드”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에서 자식을 키우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면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본인의 정책성을 잃게되는 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2. 왜 이민 한인사회에 사기를 당하는 일이 많은가? 위의 1번에서 설명을 드린 각박한 사회현실이 이유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모두 사기를 친다면 세상에 온통 사기꾼들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유독 이민사회만 높은 비율로… 온통 사회전체가 사기꾼들의 집합소인 것 처럼 욕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의 너무나도 당연한 사회현실에 대한 이유에 2가지만 이유를 추가하겠습니다. ①사기를 칠 대상이 널려있다. 아무리 IQ가 높고, 적응력과 눈치가 10단인 사람도 생판 모르는 낮선 곳에 간다면, 거기다 언어까지 문제가 있는 곳이라면.. 정신적으로 약해지는 것은 기본이고, 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 의지하게됩니다. 그럼 힘든만큼 남을 쉽게 믿게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본다면 처음부터 사기꾼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얘기하는 것이라면.. 설사 틀린 정보라 할지라도 남이 100%신뢰를 하고 믿고 따라온다면 잠깐 생각을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의 똑같은 심리일 것입니다. 그러니 원래 사기꾼들의 비율은 한국이나 이민사회나 똑 같은데, 한국에서는 사기칠 엄두도 못내는 낮은 수준의 사기꾼들이 위와 같이 정보에 어두운 초기 이민자나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경우가 많게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민 한인사회에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남을 돕고 사는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②한국과 미국의 바라보는 관점과 사고의 차이1 (상거래) 한국과 미국의 많은 차이점중에 한가지, 가장 현실적인 부분을 얘기하자면 유통구조와 그에 따른 마켓들의 운영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생산자와 대형마켓간에 바로 직접연결이 되는 아주 단순한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고, 각 대형마켓들은 소매점에 납품을 하는 경우와 소비자와 직접거래를 하는 두가지 방향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손님들을 끌기위한 수단으로 1년내내 품목만 바꾸어가면서 세일을 하는.. 세일천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세일, 세일, 세일,,,무수히 많은 세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초기 이민자나 유학생등.. 한국분들이 이해를 하기 힘든 부분이.. 똑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 마켓에 따라 몇배씩의 가격차이가 나고, 세일유무에 따라 두배이상씩의 가격차이가 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각 마켓별로 홍보수단으로 저렴하게 파는 품목들이 있고, 재고량이나 직접 연결하는 생산자와의 거래에 따라 특정품목의 가격이 월등히 저렴할 수 있는 것이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한국내 어느마켓에서 맥주한캔을 1000원을 주고 사먹었는데, 알고 보니 다른 대부분의 마켓들이 같은 맥주를 500원에 팔고 있었다면 그 마켓은 주변에 사기꾼으로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찾지 않는 마켓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이런 똑 같은 하소연을 주변에 한다면 그렇게 얘기한 사람이 바보라고 주변에 소문이 났을 겁니다. 자기가 게을러서 주변의 정보를 미리 살펴보지 않은 실수를 한 것이고, 해당 마켓도 나름데로 싸게 파는 품목이 있기 때문이죠. 미국에는 지역, 마켓에 따라 담뱃값도 다르고, 맥도날드나 버거킹에서 파는 햄버거 가격도 다릅니다.(담뱃값이 마켓에 따라 두배씩 차이나는 것이 이해가 되시나요? 그런데도 비싸게 파는 상점도 먹고 산답니다.) **위와 같은 점들을 명분(죄책감을 더는데..)으로 삼아서 쬐금~ 많은 한인들이 초기 이민자나 유학생들 같이 정보에 어두운 사람들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거나, 잘 안팔리는 물건들을 팔고, 비싼 값에 렌트(집등..)를 하고…등등… 의 문제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충분한 명분이 있고, 먼저 알아보지 않은 사람들이 게을러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얘기하자면 사기라고 보기는 어렵고 관점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 옳은 것같습니다. 이런 점들이 입장에 따라 한편에서는 사기, 또 다른 편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대립이 되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를 미리 충분히 알아보고 오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일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이 줄었고, 미리 알아볼 수 있는 통로가 생겼다는 점에서 당한 사람들의 하소연은 이제 변명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②한국과 미국의 바라보는 관점과 사고의 차이2 (개인주의와 사회주의) 또 위에 설명드린데로 각박한 이민사회에 오면서 한국에서 처럼 사회주의적 사고를 갖고, 상부상조의 정신을 내세우며 주변에 아는 분들에게 많은 부분에 있어서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씨도 안먹히는 X이 될 수도 있음을 이해해야합니다. 미국사람들은 원래 개인주의(절대 이기주의가 아님) 문화에 익숙해져 있어서 도와주는 것은 물론 도움을 받는 것에도 익숙치 않고,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도움을 받으면 얼마를 지불해야하냐는 질문을 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을 겁니다. 비싼 인건비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기도 해서, 기본적으로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받으면 돈을 지불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이 부분도 한인사회내에서는… 이것을 가지고 돈을 받냐고 하는 쪽과 내가 시간을 투자했으니 돈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엇갈립니다. “한국사람은 아무리 미국에서 살아도 한국사람이야! : 여기가 미국이지 한국인지 알아!” 어쨌든 미국적 개인주의 사고에 영향을 받아서, 위의 사회문제를 비롯하여.. 서로 돕는 것에는 좀 각박할 수 밖에 없는 것같고, 이 부분을 이해하고 오셔서 미국문화를 익히고 따르는 것이 옳은 것같습니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라야하지 않겠습니까!! ***미국의 한 지역에서 유학원을 운영하는 아는 분에게 접한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3년간 유학원을 운영하면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의 입학원서에 기재되어 있는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하였는데 특이한 사실을 발견하였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거주를 하는 한국사람들의 혈액형 비율은 대략(약) A형:35%, B형:25%, 0형:30%, AB형:10% 순인데 유학을 오는 유학생들의 혈액형비율을 살펴보니 약65%의 학생들이 B형과 AB형이라는 것입니다. 한국내 B형과 AB형의 비율이 약35%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두배에 가까운 비율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점은 자기주관과 주장이 뚜렷하고 좋아하는 일이라면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는 B, AB형의 특징이 잘 나타났다고 볼 수 있고, 이점도 이민사회에서 개인주의(다시 말하지만 절대 이기주의가 아님)가 일반화되어가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상을 해봅니다.   그 동안 미국에서 10년 넘게 여러 주를 돌아다니며, 살아왔고.. 또 중간자의 입장에서 이런 양쪽의 입장과 의견차이를 좁히고, 조율하고,… 어려운 문제점들을 해결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활동해오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혹시 위와 같은 문제들로 걱정을 하시거나 상의할 일들이 있으신 분들은 제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한 번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hawaiilove 하와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