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공격은 한순간에, 한꺼번에 하라” 작성자 유필화 이메일 홈페이지 조회수 6344 등록일 2006/4/28 (9:51) [위인에게 배우는 경영] “공격은 한순간에, 한꺼번에 하라”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④ 공격과 방어는 ‘0% 또는 100% 원칙’에 따라야 클라우제비츠는 『전쟁론』의 여러 장(章)들 가운데 ‘방어’를 다룬 제 6권에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그만큼 그에게 방어는 중요한 의미가 있었으며, 대체로 방어하는 쪽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봤다. “방어의 목적은 무엇인가? 보존하는 것이다. 보존은 획득보다 쉽다. 따라서 양쪽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이 같거나 비슷하면, 방어는 공격보다 쉽다. (중략) 방어하는 형태의 전쟁 수행은 본질적으로 공격하는 형태의 그것보다 강하다.” (제 6권)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있으려면, 상대방만큼만 좋으면 된다. 그러나 공격을 성공시키려면 상대방보다 더 나아야 한다. 그래서 방어는 공격보다 더 단순한 것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실제로 어느 정도의 힘을 투입하느냐다. “어떤 전략적인 목적을 위해 쓰도록 정해져 있고, 또 현재 있는 모든 힘을 동시에 투입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힘의 투입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그리고 한순간에 쏟아놓을수록 더 완벽하게 된다.” (제 4권) 전후 서독의 초대 총리였던 콘라트 아데나워는 이와 똑같은 생각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 바 있다. “내가 왜 어제 온 눈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우리는 의견을 바꾸고 방향을 트는 것 자체를 약점의 노출로 볼 필요가 없다. 행위에 타당한 근거가 있고 또 ‘0% 또는 100% 원칙’에 따라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라면, 칭찬해야 한다. 목표달성을 하는데 있어서 훨씬 이보다 더 해로운 것은 두 가지다. 변덕과 “네, 그렇지만” 하는 태도다. 클라우제비츠는 이렇게 상대방을 강제로 굴복시킨 다음, 저항하지 못하게 계속 누를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상대방은 언제나 패자로서의 굴욕감을 느끼고 복수의 기회를 노릴 것이다. 그래서 다른 모든 건설적인 방안을 시행해 본 다음에야 클라우제비츠가 권하는 방식을 따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진짜 전쟁을 할 때처럼 경쟁사를 다룰 수는 없으므로, 이를 경영에 응용할 때는 아주 조심스러워야 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는 오히려 반대 전략을 쓰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즉 경쟁사가 우리의 의지를 따르면 회사가 번창하는 방법이다.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윈-윈 상황에서는 패자가 없고, 당사자 모두가 번영을 누린다. 또 모든 당사자가 현 상태를 바꿀 필요성을 못 느끼므로 지속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시사점 13 : 지키는 게 먼저다 성공하고자 하는 회사는 먼저 현재의 위치를 지켜야 한다. 그렇게 하고 나서야 남는 힘으로 공세를 취할 수 있다. 시사점 14 : 0% 또는 100% 원칙 ·일단 결정을 내린 후에는 온 힘을 다해 실행하라.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으면, 더 이상 신경을 쓰지 마라. ·‘하려면 제대로 하고, 안 할 바에는 완전히 손을 떼라.’ 이것이 당신의 행동 원칙이어야 한다. 시사점 15 : 공격할 때의 성공 적이 우리를 공격하기도 전에 항복할 때의 상황보다 더 불리한 상태로 우리가 적을 밀어붙일 수 있고, 또 그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도록 할 수 있으면, 적은 결국 굴복한다. 즉 공격하는 쪽이 원하던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얻은 성공은 계속 억압해야만 유지된다. 누르지 않으면 적은 언젠가 저항할 것이다.   유필화 성균관대 SKK GSB 부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