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입씨름 통해 본 한·미 관계 작성자 newsweek 이메일 홈페이지 조회수 3230 등록일 2006/11/15 (22:7) 입씨름 통해 본 한·미 관계 한·미 관계는 왜 갈수록 꼬일까? 북한 핵과 미사일 대처방안을 제외하면 이라크 파병, 전략적 유연성, 미군기지 재배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양국의 주요 현안은 그럭저럭 가닥을 잡아왔다. 그런데도 양국은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는 듯하다. 때론 직설적인 표현이 감정을 상하게도 했다. 말은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한·미가 주고받은 말을 통해 한·미 관계를 되돌아본다. 주적개념 “국방부가 주적 표현을 쓰는 것은 언어도단.” -윤광웅 국방부 장관, 2004년 11월 12일 간부급 국방혁신간담회 “전 세계적으로 특정 국가를 주적으로 명시한 공개 책자는 한 권도 없다.” -이종석 NSC 사무차장, 2004년 11월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당신의 적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밝혀달라.” -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위 위원장, 2005년 3월 10일 ‘한반도의 6자회담과 핵문제’ 청문회에서 “만약 한반도의 평화와 동맹국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면 우리는 서슴지 않고 동맹국을 포기할 것이다.” -김원웅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2005년 3월 13일 반박문 북한 정권 규정 “북한은 외화 소득의 대부분을 범죄 행위에서 충당하고 있는 범죄 정권(Criminal Regime).” “다른 나라 돈을 정권 차원에서 위조한 것은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이후 처음.”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2005년 12월 7일 관훈클럽초청 토론회 “버시바우 대사 발언은 시대착오적이다. 국회에서 본국 소환 요구 결의안 제출 검토할 수 있다.” -김원웅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2005년 12월 13일 평화방송 라디오 방송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북한 관련 발언은 미국의 정책을 반영하는 것.” “미국은 북한의 특정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 2005년 12월 14일 “한국 정부는 북한체제 붕괴를 바라는 듯한 미국 내 일부 의견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 미국 정부가 그 같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한·미 간 이견이 생길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2006년 1월 25일 개성공단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는 대북지원을 통해 ‘일부 정부(some governments)’가 문제를 악화시키고 부주의하게 김정일 정권을 지탱시킬 수 있다.” - 제이 레프코위츠, 미국 북한 인권특사 2006년 4월 28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 “주무장관으로서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반드시 성취하겠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 2006년 5월 9일 개성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개성공단 이해도가 높아지자 미국 내 강경파인 레프코위츠 특사가 초조감을 느끼고, 제동을 걸고자 나선 것.” “이는 편파적 시각이고, 내정간섭.” - 한국 정부 당국자, 2006년 5월 30일 익명을 전제로 한 브리핑에서 “한국은 개성공단 사업이 실제로 북한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지 엄격히 살펴야 한다.”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 인권특사, 2006년 10월 16일 AP통신 회견에서 북한 미사일·핵 실험 “핵과 미사일이 자위용 억제수단이라는 북한 주장에 일리있는 측면이 있다” -노 대통령, 2004년 11월 13일 미국 LA 국제문제협의회 오찬에서 “북한 미사일 중에서 이동식 미사일의 위협성을 심각히 우려해야 한다.”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 2006년 7월 6일 경기도 오산 전술토의에서 “북한은 전적으로 무책임하고 위험한 국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2006년 7월 21일 미국 기자 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위협하고자 한 나라가 미국이라면, 실패로 따지면 논리적으로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한 것.” -이종석 통일부 장관, 2006년 7월 23일 SBS TV에서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지만 그 미사일이 미국까지 가기에는 너무 초라한 것이고 한국을 향해 쏘기에는 너무 큰 것.” - 노 대통령, 2006년 9월 8일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진정한 위협이고 진정한 도발이라고 믿고 있다.” -미국의 한 관리, 2006년 9월 12일 워싱턴 외신기자클럽 설명회에서 대미 노선 “한국의 차세대 지도자는 한국에서의 미국의 전통적인 역할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미국과의 관계를 재설정(redefine)하려고 나설지 모른다.”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차관보, 2002년 4월 4일 워싱턴 아시아 소사이어티 초청 강연에서 “사진 한 판 찍는, 그런 방식으로는 (미국에) 가지 않겠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2002년 5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미국 안 갔다고 반미주의냐? 반미면 또 어떠냐?” -노 대통령 후보, 2002년 9월 11일 대구 영남대 초청강연에서 “만약 53년 전 미국이 우리 한국을 도와주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쯤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노 대통령, 2003년 5월 13일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만찬연설에서 “한신도 부랑아의 가랑이 밑을 기었다.” “한·미관계는 앞으로도 매끄럽게 가야 한다. 그것을 잘하려고 미국에 갔는데 가서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해야지 기분 나쁜 소리를 하면 되겠느냐.” -노 대통령, 2003년 5월 18일 전남대 특강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작통권이야말로 자주 국방의 핵심이며, 자주 국방이야말로 자주 국가의 꽃.” -노 대통령, 2006년 8월 9일 연합뉴스 회견에서 “작통권 환수는 국군통수권에 관한 헌법 정신에도 맞지 않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바로잡는 일.” -노 대통령, 2006년 8·15 경축사에서 “한국 정부 내 일부 인사가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문제를 주권 대 동맹의 대립 구도로 규정하며 분열(division)을 강조한 것은 불행한 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 2006년 9월 27일 미 하원 한·미 동맹 청문회에서 “일부 정치인은 반미주의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다가도 재정적·군사적 지원이 필요하면 미국에 찾아온다.” -헨리 하이드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2006년 8월 10일 방한 기자회견에서 대북 지원 “본질적인 정당성의 문제를 양보하는 것이 아닌 제도적, 물질적 지원은 조건 없이 하겠다.” -노 대통령, 2006년 5월 9일 몽골 동포 간담회 “금강산 관광은 북한정권에 돈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없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2006년 10월 17일 방한에 즈음해 “금강산과 개성공단 사업은 안보리 결의 이행 측면에서 심각하게 검토된다. 더 이상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해서는 안 된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2006년 10월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바른 사회 시민회의 주최’ 초청강연에서 “안보리 결의 내용은 남북한 경협사업에 직접 해당되지 않는다.” -이규형 외교차관, 2006년 10월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서는 한국정부가 결정할 일이며, 미국은 한국정부의 결정을 존중할 것”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2006년 10월 18일 이종석 통일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기타 “미국은 국가로서 존재한 기간에 비하면 전 세계 전략 차원에서 인류 역사상 전쟁을 가장 많이 한 나라다.” -송민순 청와대 정책실장, 2006년 10월 18일 ‘21세기 동북아 미래포럼’에서 “미국의 전쟁 중에는 3만여 명이 전사하고 10만여 명이 부상한 한국전쟁도 있다는 사실을 누군가 그에게 상기(remind)시켜 줘야 할 것이라 본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2006년 10월 20일 미국 워싱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국 정부 최고위급에서 전면적인 주의를 기울일 중차대한 사안.” “한국 정부 부처들에는 이들 문제를 계속 잘 다뤄나갈 매우 노련하고 유능한 전문가 집단이 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 2006년 10월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외교안보팀 개편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