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템플턴 “한국 주식 여전히 싸다” 작성자 연합뉴스 이메일 홈페이지 조회수 2931 등록일 2006/12/5 (21:5) 템플턴 “한국 주식 여전히 싸다” 한국 주식이 가격 측면에서 여전히 저렴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템플턴자산운용의 글로벌 주식부문 사이먼 루돌프 부사장은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세미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증시에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산업과 기업이 존재하는데 반해, 밸류에이션 차원에서는 가격이 저렴해 투자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루돌프 부사장은 "최근 은행들의 대출억제 등 일종의 신용경색 조짐이 있어 단기적으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한국 금융기관들이 신용카드 버블 이후 리스크를 통제하기 위해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으로 오히려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루돌프 부사장은 이어 중국시장에 대해 "중국 주식은 이제 더 이상 싸지 않다"며 "특히 중국 기업들의 경우 기업 지배구조에 문제가 많고, 변동성이 크다는 불안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중국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장인 인도에 대해서는 '가장 선호하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는 개인적으로 한국보다 더 선호하는 시장"라며 "최근 3~4년간 인도증시 성과가 좋아 밸류에이션은 낮지 않지만, 기업들의 수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인도는 특정 시기에 특정 산업이나 종목에 투자하기 보다, 오랜 기간 조금씩 나눠 정기적으로 투자하면, 10년 후 쯤에는 매우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일본 시장에 대해서는 "일본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선진시장 중 가장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라며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가장 낮은 편에 속해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따라 템플턴 펀드도 최근 일본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