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장 한국적인, 세계적 디자이너 앙드레 김 작성자 양재찬 이메일 홈페이지 조회수 2787 등록일 2006/5/9 (13:2) 끝없는 창작 정신… ‘7순의 청년’ 양재찬의 인간 순례 - 정상에 선 사람 가장 한국적인, 세계적 디자이너 앙드레 김 어찌 보면 한복 같고, 어찌 보면 유럽 왕실 의상 같기도 한 독특한 하얀 옷의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한국 남성 디자이너 1호인 그는 바르셀로나 ·애틀랜타 올림픽 초청 및 이집트 피라미드 앞에서의 패션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디자이너 경력 43년째인 그의 나이는 일흔. 그러나 일에 대한 정열이나 창작활동은 언제나 청년이다. 2001년부터 화장품과 속옷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아파트 인테리어를 디자인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에도 열심이다.앙드레 김 아뜨리에는 마치 하얀 궁전 같다. 쇼윈도부터 아뜨리에 안 소파 ·탁자 거울과 곳곳의 꽃 장식이 온통 하얗다. 그 하얀 궁전 안에서 검정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들이 바삐 움직이며 손님을 맞는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층짜리 자홍빌딩. 이곳이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창작 산실이다. 삼복 더위 속에서도 그는 8월 25일 삼성그룹이 기증한 서울대 미술관 개관을 위한 패션쇼를 준비하느라 바빴다. 그는 이날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샤갈 등의 작품이 프린트된 의상을 서울대생 탤런트 김태희, 김래원 등을 모델로 세워 소개한다. “패션쇼 하면 흔히 호텔을 떠올리는데 장소가 따로 있는 게 아니지요. 미술관에서의 패션쇼는 이번이 처음인데, 10월 하순 용산 국립박물관 개관 축하 쇼로 이어집니다. 내년 1월에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에서 새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앙드레 김의 패션쇼는 장소와 나라를 가리지 않는다. 호텔이나 전시장은 물론 콘서트홀과 오페라하우스, 문화유적지도 찾는다. 올해로 패션 디자이너 생활 43년째, 그동안 180여 회(국내 140여 회곀萬 ·40여 회)의 패션쇼를 열었다. 그는 이 중에서도 특히 1992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초청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위한 의상발표회와 96년 스핑크스 광장에서 열린 한국 ·이집트 수교 1주년 기념 카이로 패션 판타지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한다. 술 ·담배‘No’, 칠순 잔치도 안해 사람이 나이를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와 대화를 나누며 참 행복하게 자신의 일에 빠져 있다는 느낌이 왔다. 그는 자신감에 차 있었고, 일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넘쳤다. 일에 대해 묻자 목소리에 힘이 더 실렸다. “나이요? 전혀 의식 안 합니다. 번잡하고 쑥스러워서 회갑 ·칠순 잔치 모두 안 했어요. 끊임없이 패션을 연구하고 직접 일을 하면 건강에도 활력소가 됩니다. 나이가 들었으니 디자인과 작품에 생동감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지금도 순수함과 열정은 20대나 마찬가지입니다. 10년 전 작품 세계를 돌아보면 민망할 때도 있어요. 더욱 새롭고 독창적으로 가려고 노력합니다. 젊고 신선한 감각이 없으면 작품의 생명도 끝입니다.” 앙드레 김의 왕성한 창작활동의 원동력은 일에 대한 열정과 몰입이다. 그는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는다. 그것이 건강을 지키고 머리를 맑게 하는 비결 중 하나다. 평소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데, 패션쇼가 임박하면 새벽까지 작품 스케치를 하다가 잠들곤 한다. 패션쇼를 종합예술로 보는 그는 본인이 쇼를 기획하고 콘티를 짠다. 배경음악도 직접 고르고 모델의 표정과 연기도 가르치는 등 모든 것을 진두지휘한다. 앙드레 김 아뜨리에, 그곳에는 항상 음악이 있다. 아베 마리아 등 클래식 가곡부터 오페라, 가스펠 등 종교음악, 인도와 티베트, 아프리카 등지의 토속음악, 리듬과 비트가 강한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는 이런 음악을 들으며 작품의 영감을 떠올리고, 이를 패션쇼 배경음악으로도 활용한다. 그리고 젊고 순수한 감수성을 붙들기 위해 음악회를 자주 찾는다. 그가 요즘 즐겨 듣는 것은 ‘Buddha Bar’ 앨범. 동양적인 신비감과 미래와 우주로 향하는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지켜가기 위해 때로는 어렵고 외로운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른 국내 패션 디자이너의 패션쇼에 거의 가지 않는다. 괜히 남 이야기나 하고 시간만 낭비한다는 것이다. 그는 파바로티가 부른 성가 ‘주여 용서하여 주옵소서(Pieta, Signore)’를 듣다 보면 눈물이 핑 돈다고 한다. “예술가라면 때로는 고독을 소중히 생각하며 음미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고독한 가운데 빼어난 작품을 낸 세계적 예술가가 많습니다.” 앙드레 김은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지성(교양)미와 예술성의 조화라고 자평한다. 따라서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혼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여성의 아름다움은 단정한 품위와 지성적인 교양미에 있음을 강조한다. 그래서 그는 가슴을 노출하는 식의 투명 의상과 퇴폐적인 펑크(punk) 패션을 경멸한다고. “아니 어떤 디자이너가 자기 부인이나 딸, 동생의 가슴을 보여주는 옷을 입혀 패션쇼에 내보내겠습니까. 그런 패션은 신선한 게 아니라 일시적인 충격에 지나지 않아요. 또 그런 디자이너는 오래 인정받지 못합니다. ” 앙드레 김은 그 어느 외교관보다 주한 외교사절들과 가까운 인물이다. 이는 그만큼 그가 다양한 문화적 소양을 지닌 ‘최첨단 문화인’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가수 조영남은 평가한다. 준비한 패션쇼라야 통한다 앙드레 김은 해외에서 패션쇼를 하기 몇 달 전에 직접 답사를 떠난다. 그때마다 현지에서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박물관과 유적지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위한 패션쇼를 준비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한 그는 화가 피카소와 건축가 가우디, 그리고 그들의 세계를 보는 눈을 깨우치고 감정이 북받쳤다고 회고한다. 그는 패션은 부지런함이라고 강조한다.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야심찬 의욕, ‘욕심’이 아닌 ‘야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남처럼 하고 싶은 것 다하고, 놀고 싶은 것 다 놀고선 일류 디자이너로 인정받을 수 없지요. 좀더 독창적인 세계를 위해 열심히 구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합니다.” 패션 산업은 대표적인 이미지 산업 중 하나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로서의 앙드레 김의 이미지 관리는 남다르다. 그는 패션쇼를 결정할 때 기본 경비(항공편 ·쇼 진행과 연춥 ·모델 출연료 ·호텔 숙박비 등)를 주최 또는 초청자 측에서 100% 지원하는 조건으로 응한다. 또 금융회사나 백화점 등 사기업에서 홍보를 겸해 패션쇼를 요청하면 철저하게 개런티를 받는다. 그러나 유니세프 등을 위한 자선 패션쇼는 말 그대로 100% 자선으로 진행한다. 모델 출연료까지 전부 자신이 부담한다. “자선 쇼와 상업적인 것은 분명하게 구분합니다. 사실 수입이 있어야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고, 또 자선 행사에도 더 쓸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앙드레 김은 연예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스타크래프트 밴을 타고 이동한다. 그때 까만 양복 차림의 남자 직원 두 명이 동행한다. 앙드레 김은 그들이 보디가드라기보다 함께 움직이면서 상대방 의자를 바로 놓아주거나 친절하게 안내하는 어시스턴트(assistant ·협력자)임을 강조한다. 그는 나스타샤 킨스키겧靡섯츃안정환 등 유명 배우와 스포츠 스타들을 자신의 무대에 세웠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 스타들도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옷을 입고 싶어 한다. 인터뷰 도중 8?5 경축 음악회를 위해 귀국한 지휘자 정명훈 씨에게 연락이 왔다. 성악가 조수미씨도 단골 손님이다.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늘 하얀 세계를 꿈꾼다. 그는 어릴 때부터 눈과 하얀 색을 좋아했다. 고향인 구파발(당시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구파발리) 들판과 야산에 눈이 소복이 쌓이면 봉남 소년은 아침 일찍 일어나 발자국을 남기는 게 재미있었다. 그러다가 청년 시절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소설 <설국>(雪國)을 읽고 그 첫 대목이 주는 감동에 푹 빠지기도 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그는 이처럼 눈 내린 풍경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주는 감동-순결, 순수, 사랑, 환상, 꿈…-을 자신의 작품 세계에 담는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흰색이 많다. 작품 소재도 비단(silk)이나 울(wool)이 아닌 면(cotton)이다. 앙드레 김 프로필 본명 金鳳男 1935년 경기 고양 生 서울 한영고교 ·국제복장학원 졸업 인터내셔널 디자이너 인스티튜트 1기 수료 62년 ‘살롱 드 앙드레’ 설립 81년 앙드레 김 아뜨리에 대표 2002년∼ 인천국제공항 명예홍보대사                  세계평화아동축제 아동평화대사 2003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2010 평창동계올림픽 명예홍보위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홍보대사 2004년∼ 국제백신연구소(IVI) 홍보대사 상훈 82년 이탈리아 대통령 문화공로훈장 97년 화관문화훈장 98년 제3회 엘르 패션인대상 2000년 프랑스 정부 예술문학훈장              MBC 명예의 전당(무대예술 부문) 2005년 제1회 한국복식학회상 움직이는 퍼스널 브랜드 앙드레 김 앙드레 김은 스스로 움직이는 브랜드다. 그는 동양적인 문양과 실루엣, 색감의 조화를 통한 환상적이고 독창적인 패션으로 자신을 강하게 인식시켰다. 서구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한국적인 혼을 불어넣어 동양적인 세계를 추구한 점이 세계 패션 무대에서 통한 것이다. “예술 세계가 인정받는 문화 선진국이 돼야 그 나라에서 만드는 상품도 가치를 인정받는 법입니다. 그동안 제가 세계 여러 도시를 돌며 패션쇼를 연 것은 바이어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서가 아닌 순수한 문화행사였습니다.” 아울러 특유의 흰색 의상과 프랑스식 이름, 프랑스어와 영어를 섞어 쓰는 말투와 억양으로 그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앙드레 김 브랜드는 이제 패션산업의 토털 브랜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브랜드를 직접 개발하거나 관리하는 게 아니라 라이선스를 통해 화장품과 속옷 ·아동복 ·선글라스 ·골프 의류 등으로 브랜드를 확장한 것이다. 앙드레 김 브랜드를 붙인 보석류도 곧 나올 예정이다. 이 밖에 핸드백과 구두 ·와이셔츠 ·넥타이 ·캐주얼 의류 등에 앙드레 김 브랜드를 쓰고 싶다는 기업들의 제의도 들어와 있는 상태다. 앙드레 김은 지난 7월 삼성물산이 서울 목동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 트라팰리스의 인테리어를 디자인했고, 그 모델하우스에서 패션쇼도 열었다. 앙드레 김 아뜨리에는 ‘작지만 강한 문화기업’이다. 이제 옷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의상실을 벗어나 상표권 사용 계약을 통해서도 수익을 올리는 기업이 됐다. 그는 브랜드를 빌려주고 받는 로열티 등 수입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를 꺼렸다. 서울 세종로 경복궁 옆 아뜨리에 시절까진 세들어 있었는데 2001년 신사동으로 옮기면서 지금의 건물을 장만했다고 전했다. “기업인으론 자신 없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돈을 벌지 못했다”는 앙드레 김은 번 만큼 성실하게 세금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올해 3월 3일 납세자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어 6월에는 탤런트 김희선 등과 함께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국세청 명예 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의 정년은 없다 앙드레 김은 화제를 몰고 다닌다. 어느새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흰 옷, 잃지 않는 유머 감각과 웃음이 주변을 즐겁게 한다. 그도 30대까진 감색이나 검정, 갈색 계통의 정장을 입었는데 자신의 표현대로 “체형의 결점을 커버하기 위해” 74년부터 31년째 특유의 풍성한 디자인의 흰 옷을 입고 있다. “원더풀(wonderful)한 날씨 속에 판타스틱(fantastic)한 박수 부탁드려요. ” 6월 19일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MBC 시청자 촬영대회의 ‘깜짝 포토제닉’ 코너에 참석한 앙드레 김의 양해를 구한 개그맨 김학도가 성대모사로 이같이 말해 분위기를 달궜다. 그런가 하면 99년 옷 로비 청문회 때 증인 선서 과정에서 본명 김봉남이 밝혀지는 등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그는 유니세프 친선대사, 경주엑스포 홍보대사 등 자선봉사 및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일제 시대 농사를 짓는 집안에서 2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를 나온 뒤 당시로선 흔치 않은 패션 디자이너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국내 남성 디자이너 1호가 된 그는 4년 만인 66년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디자이너로서의 ‘끼’는 어릴 적부터 나왔다. 초등학생 시절만 해도 산수화나 정물화를 그렸던 수줍음 많은 소년은 중학생이 되면서 의상을 차려입은 여성의 스케치를 좋아했다. 영화에도 출연했던 그는 배우의 꿈을 접고 61년 국제복장학원 1기생으로 들어간다. 동기생 30명 중 남자는 단 3명. 이듬해 학원을 졸업한 그는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앞 양복점을 찾아가 쇼윈도 중 하나를 빌려 첫 의상실인 ‘살롱 드 앙드레’의 문을 연다. “알고 지내던 한 외교관이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하려면 해외로 진출해야 하고 국제적 감각의 이름이 필요하다고 권해서 그렇게 이름을 정했지요.” 그는 한국 패션업계의 미래를 밝게 본다. 우리의 교육 ·문화 수준이 높고 특히 의상을 감각적 ·감성적으로 세련되게 입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그는 82년 당시 18개월 난 사내 아이를 입양했다. 그 아들 중도(25)씨가 장성해 지난해 2월 디자이너를 아내로 맞았고, 올해 2월 쌍둥이 손자와 손녀를 안겨주었다. 은퇴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앙드레 김은 후계 문제에 대해 “아들은 경영에만 참여하고 디자인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맡아야 할 것”이라며 “지금은 앙드레 김을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본지 편집위원) 라이선스를 통한 ‘앙드레 김’ 브랜드 확장 외국 유명 브랜드는 개인의 이름을 흔히 기업이나 브랜드 네임으로 쓴다. 구찌 ·프라다 ·베르사체 ·피에르카르댕 ·아르마니 ·발렌시아가 ·캘빈클라인 ·베네통 ·크리스턴 디오르 ·니나리찌 ·비달사순 ·엘리자베스 아덴 ·샤넬 등이  그런 경우다. 국내에선 앙드레 김 ·랑유 김정아 등 패션 디자이너와 민병철 ·정철 ·이익훈 ·박정 ·김영과 같은 학원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이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앙드레 김 브랜드가 패션산업의 토털 브랜드화하고 있다. 2001년 앙드레 김과 한불화장품이 제휴해 패션 코스메틱을 설립, 럭셔리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여기서 앙드레 김은 브랜드명과 제품 이미지 등 컨셉트를 제안하고, 패션 코스메틱은 브랜드 운영에 대한 경영권과 기술 및 제품 개발 ·영업 · 마케팅 등 유통 채널을 맡았다. 나아가 앙드레 김의 패션 이미지를 형상화한 향수 ‘앙드레 김 오데 토일렛’과 남성 화장품 ‘앙드레 김 옴므’를 선보였다. 2002년 5월에는 패션 속옷 엔카르타(Encarta)를 앤프리 인터내셔널과 만들기로 계약하고 GS홈쇼핑에서 팔았다. 엔카르타는 첫 판매 두 시간 동안 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준비한 1,000점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올해 5월에는 남성용 속옷 ‘엔카르타 옴므’도 나왔다. “한국인의 얼굴에 맞게 디자인했다”는 ‘앙드레 김’표 선글라스 아이 웨어(Eye Wear)는 안경업체 반도광학과 계약해 올해 3월 선보였다. 이 밖에도 앙드레 김은 2003년 6월 고급 아동복 브랜드인 ‘앙드레 김 키즈’를 마주인터내셔널과 라이선스로 출시했다. 골프의류도 K&J엔터프라이즈와 지난해 계약해 올 2월부터 제품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