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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밝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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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6/5/9 (13:37)


	아시아의 밝은 미래 A Rising Asia 아시아의 안정과 지속적인 경제 성장의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밝다. 대만과 중국 간 전쟁 발발 위험은 줄어들었다. 중국은 지난 3월 반국가분열법을 제정하며 만약 대만이 독립 움직임을 보이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비평화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은 이보다 앞서 성명을 통해 대만이 미국과 일본의 공동 전략요충지 중 한 곳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미 ·일 중국 양측은 대만 문제를 두고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미국은 대만에 관한 한 현상유지를 하겠다는 결의를 분명히 했다. 중국도 선진국 대열에 서기 위해서는 다년간 현상유지를 필요로 한다. 중국은 북한을 설득해서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적어도 핵무기 원료의 생산을 동결하고 격리해서 일본과 한국에 핵무기 개발의 빌미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장 큰 위험은 핵전쟁이 아니라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정권이 핵무기를 확산하는 일이다. 고립과 억제를 막기 위해 중국은 주변 국가를 상대로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쳤다. 우선 중국은 한국과의 교역을 계속 늘리고 있으며 한국의 다국적 기업은 중국에 대규모로 투자한다. 중국의 대학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가운데 한국 학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와는 에너지 ·원료 ·사회간접자본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베트남곀訶?�駭?남사군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을 끝내고 공동탐사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와의 국경 분쟁도 해결했다. 마찰의 근원 그러나 일본은 이런 중국과는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자국의 역사 교과서를 왜곡했다. 특히 1930년대와 40년대 일본이 중국을 점령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데 분노한 중국인들은 지난 4월에 격렬한 시위를 벌이며 일본인이 경영하던 상점과 일제 차량을 파괴하기도 했다. 또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으로 갈등의 불씨가 확대됐다. 유엔 주재 중국 대사 왕광야(旺光亞)는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되려는 시도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인도의 선린 관계 지난 3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뉴델리에서 미국은 인도가 강대국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인도가 미국과 보조를 맞추며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강대국인 중국에 대항할 것인가. 인도는 인도가 일본과는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4월 뉴델리를 방문해서 시킴 지방을 인도 영토로 인정하고 국경 분쟁을 해결했다. 인도는 중국이 신속하게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엄청난 외국 직접투자를 유치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5월 <월스트리트 저널>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중국이 인도의 교역 상대국 중 제2위로 부상할지 누가 알았겠느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6월 비공식 석상에서 싱 총리는 자신의 발언을 부연설명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세상은 인도와 중국의 봉弱?꿈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 나는 인도의 대미 관계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중국과 인도가 향후 협력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평화와 안정의 필요성 중국은 ‘화평굴기(和平堀起 ·평화적 우뚝 일어섬)’라는 독트린을 내세운다. 20세기에 일본과 독일이 자원과 권력을 얻으려는 제로섬 게임을 통해 전쟁을 일으켰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선진 공업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다년간 무역과 외국인 직접투자, 시장개방 및 기술이전이 필요하다. 미국과 전쟁이나 군비경쟁에 휘말리면 중국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인도 또한 후발 주자로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인도와 중국은 자국의 경제를 주변 국가와 통합하는 중이다. 아시아의 모든 국가는 아시아가 역동적인 성장의 시대를 함께 맞이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다. 결국 세계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고 중국과 인도는 과거의 찬란한 문명을 다시 누리게 될 것이다. 2050년쯤에는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대서양에서 태평양과 인도양으로 이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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