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해외 M&A는 新성장동력
작성자 p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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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286 등록일 2006/11/28 (2:22)
[Special ReportⅡ] 해외 M&A는 新성장동력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세계 기업 인수·합병(M&A) 규모는 사상 최대인 3조5,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데다 M&A를 새로운 투자처를 잡은 사모·헤지펀드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경을 넘는 M&A가 급격히 늘고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아울러 중국·인도 등이 무서운 기세로 M&A를 주도하며 세계 경제를 놀라게 만들고 있다.

한국은 어떤가. 한국 기업을 겨냥한 외국 기업의 M&A 시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지만, 우리 기업은 여전히 몸을 낮추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부채비율이 떨어졌고 이익은 늘었지만 현금을 쌓아 둔 채 쉽사리 움직이지 않고 있다. 설비투자마저 꺼리는 상황이라 해외 기업 M&A에는 큰 관심이 없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한국의 지난해 전체 M&A 가운데 해외 M&A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약 40%로 세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M&A 사례가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였다.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는 미미한 실정이다.

그나마 기업 체질을 바꾸고 있는 두산과 효성 등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금융·통신·인터넷 업계 등도 해외 사업의 전초기지를 마련하기 위해 M&A나 합작법인 설립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M&A 실적이나 규모는 선진국은 물론 중국 등 경쟁국에도 한발 뒤지는 형편이다. 경쟁국 기업이 M&A로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현실과 비교하면 안타까울 정도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기업이 지금처럼 자력 성장만 고집하면 국제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더구나 한국의 우량 기업을 겨냥한 적대적 M&A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해외 기업 M&A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남승률·손용석·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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